커피

서울과 강릉의 만남 - 서울우유 강릉커피

알파카 라마 2020. 6. 16. 22:24

서울과 강릉이 만나 아름다운 커피를 만들었다. 서울우유와 강릉의 보헤미안 로스터스와의 협업 제품인 강릉 커피 2종이 최근 출시되었다. 강릉의 커피 1세대인 보헤미안 로스터스의 최적의 원두 블렌딩을 통해 커피 본연의 풍미와 우유의 부드러움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한다. 최근 RTD 커피 제품들의 고급화가 이루어지면서 서울우유에서도 이 제품을 기획하여 출시한듯하다. 과연 서울우유는 RTD 커피의 한계를 넘었을지 마셔 보도록 하자.

서울우유의 강릉커피, 새하얀 우유가 섞인 라떼를 낮으로 까만색 블랙커피를 밤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아름다우면서 인상적이다.

1. 강릉 커피 블랙

■ 원재료

정제수, 에팅오피아 커피 추출액 7%(고형분 16% 이상, 원두:에티오피아산), 탄산수소 나트륨, 비타민C, 합성향료(커피 향)

■ 영양정보

총 내용량 250ml당 10kcal, 나트륨 55mg, 탄수화물 2g, 단백질 1g

■ 향과 맛

카라멜 향과 같은 달콤한 커피 향, 고소한 견과류의 향과 아카시아의 향을 닮은 화사한 꽃향,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산뜻한 산미, 고소한 견과류의 맛, 과하지 않은 은은한 단맛. 컵커피계의 명품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화려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는 커피다. 마실 때마다 느껴지는 과일의 단향과 꽃의 향긋함은 중독적일 만큼 좋았고 부드러운 고소한 맛과 뛰어난 산미, 은은한 단맛은 자두의 느낌과 비슷했다. 커피 특유의 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맛의 밸런스가 뛰어나 마치 커피 전문점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듯 한 기분이었다. 아프리카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 집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원두를 갈거나 캡슐머신을 청소하는 것이 귀찮았다면 강릉 커피를 쟁여 놓고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2. 강릉 커피 라떼

■ 원재료

원유(국산) 60%, 정제수, 에티오피아 커피 추출액 7%(고형분 16% 이상, 원두:에티오피아산), 설탕, 탄산수소 나트륨, 유화제, 카라기난, 구아검

■ 영양정보

총 내용량 250ml당 140kcal, 나트륨 130mg, 탄수화물 15g, 당류 13g, 지방 6g, 포화지방 3.6g, 콜레스테롤 16mg, 단백질 6g

■ 향과 맛

고소하고 달콤한 향, 커피땅콩 느낌의 향이다. 블랙커피와 같은 달콤하고 향긋한 꽃향은 느낄 수 없다. 고소한 우유의 맛, 부드러운 커피의 맛, 부드러운 단맛이 좋은 라떼이다. 설탕이 들어갔지만 강한 단맛이 느껴지지 않아 좋았고 마치 산미가 강한 커피와 우유가 만났을 때처럼 자연스러운 단맛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면서도 커피의 풍미와 고소한 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고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맛들이 고급 라떼의 맛을 잘 재현한 느낌의 커피였다. 구매했을 당시에는 어떤 커피 일지 감도 잡지 못했는데 이렇게 고급스러운 커피를 컵커피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라테 역시 아주 뛰어난 맛의 커피로 라테를 드시는 분들에게 강력추천.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란다. 컵커피의 신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

◈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형 커피시장에도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한 뛰어난 맛의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아주 기분이 좋다. 기존의 완성형 커피들은 강력한 맛을 가지고 있거나 반대로 아주 순한 맛을 가지고 있었다. 자기만의 특징은 크게 없었고 단지 현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카페인 채우기용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의 변화인지 기술의 발달로 향을 보존할 수 있게 되서인지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뛰어난 맛의 완성형 커피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제는 곧 짚 앞 편의점에서 전문점의 맛을 느끼게 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