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차)

오설록 블렌디드 티 동백이 피는 곶자왈

알파카 라마 2020. 2. 26. 23:47

오설록 블렌디드 티 시리즈 다섯 번째 동백이 피는 곶자왈. 홍차와 후발효차의 베이스에 별사탕, 파인애플 다이스, 동백꽃향혼합제제, 동백꽃이 블렌드 된 티이다. 제주 곶자왈의 동백동산을 모티브 삼아 만든 티로 차를 마시면서 동백이 활짝 피어있는 곶자왈을 느낄 수 있는 티이다. 오설록에서는 제주 동백꽃향과 열대과일의 달콤한 풍미가 매력적인 블렌디드 티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마셨을 때는 어떠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포장지를 개봉하면 산뜻하면서도 달콤한 향이난다. 산뜻하면서 새콤하게 느껴지는 첫 향이 아마도 동백꽃향인 것 같다.. 특이하게 느껴졌던 점은 기존의 꽃차들은 굉장히 화사한 향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에 동백은 은은하면서도 절제되어있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부드러운 달달함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티백을 살펴보면 찻잎과 동백꽃잎, 파인애플다이스와 별사탕이 보인다. 파인애플로 동백의 산뜻함을 별사탕으로 은은한 달콤함을 표현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물을 부어 홍차와 후발효차의 부드러운 쓴맛과 만나 어떤 풍미를 자아내는지 느껴보자.

홍차와 후발효차가 블렌드되어 차의 색상이 붉은색이다.

잔에 물을 부음과 동시에 동백꽃의 향이 은은히 퍼진다. 대부분의 꽃차들이 쨍하고 화려한 향을 자랑했다면 동백꽃의 향은 은은하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향이다. 티를 입안 가득 한모금 넣으면 동백꽃의 향이 코안에 가득 차고 산뜻한 산미와 달콤함이 홍차 특유의 맛과 어우러지면서 홍차의 떫은맛과 쓴맛을 눌러주고 좋은 맛들은 증폭시켜주어 아주 좋은 맛을 낸다.

이전에 리뷰했었던 오설록의 벚꽃향 가득한 올레와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은 기분을 전환하기에 좋은 티였다면 동백이 피는 곶자왈은 휴식과 어울리는 티이다.  동백꽃의 향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편안하게 느껴지게 해준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몸이 릴랙스 되는 것이 느껴진다. 일상에 지쳐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 티를 온전한 나만의 시간에 한적한 공간에서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