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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베트남의 콩카페 편의점으로 들어오다 - 콩카페 연유라떼/코코넛라떼

by 알파카 라마 2020. 4. 6.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 콩 카페. 베트남에서 한국인에게 더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인 콩카페가 한국에 매장을 론칭한데이어 RTD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 현재 편의점에서만 유통되고 있고 다른 편의점보다는 GS25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한국사람들이 콩 카페에 방문하면 꼭 먹는다는 코코넛 커피와 연유 커피 두 가지 제품을 모티브로 코코넛라떼와 연유라떼 2종으로 출시되었다. 제조하는 동원 F&B에 따르면 오리지널 레시피를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개발해 출시했다고 한다.(개인적으로 코코넛 커피와 연유 커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입맛에 잘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과연 콩카페의 오리지널 레시피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을까? 어떠한 차이가 있을지 얼마나 다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콩카페의 연유라떼와 코코넛라떼

1.콩카페 연유라떼

정제수, 베트남 커피 추출액, 설탕, 유크림, 혼합분유, 덱스트린, 연유 시럽, 보리 추출 파우더, 커피분말, 유화제, 탄산수소 나트륨, CMC, 카라기난, 합성향료(커피 향, 연유 향)로 만들어졌고, 나트륨 150mg, 탄수화물 35g, 당류 33g, 콜레스테롤 20mg, 지방 5g, 포화지방 4g, 단백질 3g, 카페인 203mg으로 구성되어있고 250ml에 196Kcal이다. 콩카페의 시그니처 색상인 녹색 컵에 포장되어있는 연유라떼는 달달한 향보다는 베트남 커피 특유의 구수한 향이 난다. 연유의 달달한 맛, 커피의 고소하고 쌉쌀한 맛의 밸런스가 좋았고 설탕처럼 툭치고 나오는 단맛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느껴지는 단맛이다. 오리지널과 비교하자면 오리지널 연유 커피는 커피의 맛과 연유의 맛이 모두 진하고 강하면서 밸런스가 잡혀있는 맛이라면 이 제품은 오리지널에 비해 커피와 연유의 맛 모두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부드러워졌다.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것같은 맛이었다.(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고 강한커피보다 부드러운 커피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사람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 오리지널의 강렬한 맛을 생각하고 드신다면 실망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달콤하고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커피다.

2.콩카페 코코넛라떼

정제수, 설탕, 유크림, 혼합분유, 코코넛크림 파우더, 베트남 커피 추출액, 연유 시럽, 커피분말, 유화제, 탄산수소 나트륨, CMC, 합성향료(커피 향, 코코넛 향)로 만들어졌고 나트륨 290mg, 탄수화물 31g, 당류 31g, 지방 13g, 포화지방 11g, 콜레스테롤 20mg, 단백질 4g, 카페인 110mg로 구성되어있고 250ml에 255Kcal이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가장 유명한 커피인 코코넛 커피는 코코넛 스무디 위에 커피가 뿌려진 음료이나 RTD로 출시되면서 스무디 형태가 아닌 액체이며 커피와 코코넛이 혼합된 형태로 출시되었다.연유라떼와는 다르게 커피의 향은 잘 느껴지지 않고 코코넛의 달콤한 향이 좋다. 연유 커피보다는 액상의 색상이 연하고 커피의 맛, 코코넛의 달콤함, 코코넛의 고소함, 부드러운 우유의 맛이 순서대로 느껴진다. 입안에 머금었을 때 커피와 코코넛의 향이 잘 어우러져 느껴지고 코코넛의 고소하고 달콤하면서도 녹진한 맛과 향이 잘 느껴진다. 코코넛의 맛은 오리지널과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으나 커피의 맛은 다소 약하게 느껴진다. 이것도 역시 커피의 강한 맛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것을 생각하여 커피의 맛을 연하게 바꾼 것 같다. 그럼에도 코코넛의 맛이 잘살아있고 커피와의 밸런스가 좋아 맛있게 마신 커피였다.

오리지널의 느낌과 비슷하게 느끼기 위해 얼음을 넣어 갈아 마셔보았다. 커피와 섞은 오리지널의 맛과 비슷했지만 얼음을 넣은 탓인지 전체적으로 맛이 연해지고 단맛이 떨어져 그냥 마시는 것보다 맛이 떨어졌다. 얼음에 갈아 마시기 위해서는 연유와 커피를 조금 더 첨가해서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코코넛커피 스무디를 만들어 보았다.

두 가지 커피 모두 각 재료의 특징이 잘살아있는 커피였고 한국사람들의 커피 취향에 맞게 맛을 조절하면서 개성을 잃지 않게 잘 만든 커피이다. 오리지널을 기대하고 마신다면 생각보다 약한 맛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달달하고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커피이다. 오전 오후 중간 쉬는 시간에 마시기 아주 좋은 커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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