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코코넛 과일맛 음료 3종 리뷰 (수박/리치/멜론) - 나타드코코 함유

나타드 코코가 들어간 음료 카토를 리뷰해 보려고 한다. 음료 안에는 젤리 같이 보이는 내용물이 들어있는데 저게 바로 나타다 코코라고 한다. 나타데 코코는 코코넛응로 만든 천연 젤리를 의미한다. 사진에 보이는 저 하얀 고체들이 나타드 코코다. 음료라기보다는 젤리를 먹는 느낌일 것 같은데 맛을 보도록 해보자.

1. 카토 수박맛

페트병에 들어있을 때와 달리 액체는 투명하다. 액체에 색소를 넣은 게 아니라 나타드 코코에 색소를 넣은 느낌인데 실제로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액체에 색소를 넣었으나 젤리에 착색이 된 것 같다. 그러면서 액체의 색상도 엷어진 것 같다. 향은 다 들아는 수박바의 향이 난다. 그렇다고 강하게 나는 것은 아니고 은은히 수박바의 향이 올라온다. 맛은 살짝 달면서 약간의 신맛도 있다. 젤리와 액체를 같이 먹었을 때는 신맛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액체만 따로 마셔보니 살작의 산미가 올라왔다. 젤리와 음료가 섞이면서 맛이 조화를 이루고 식감이 쫄깃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일반적인 젤리를 먹었을 때 보다 부담이 덜한 느낌이다. 밀크티에 들어가는 펄과는 또 따른 느낌인데 인공적인 젤리보다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예상했던 것과 같이 음료의 느낌보다는 젤리를 먹는 기분이었다.

2. 카토 멜론맛

멜론맛 또한 수박 맛과 전체적으로 동일하고 향만 다르다. 수박맛과 음료의 맛은 같고 향만 다르다. 멜론의 향은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메로나의 향과 같다. 보통은 향과 음료의 맛을 내는 성분들을 조합하여 구현하려고 한 맛과 비슷하게 느끼게 해 주거나 향을 강하게 넣어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카토는 내가 생각하고 있던 음료들과 방식이 달라 신기하기도 했고 심심하기도 했다.

3. 카토 리치 맛

리치 맛은 향을 맡자마자 좀 놀랐다. 섬유유연제에서 날 법한 향이 났기 때문이다. 엄청 향기로운 향이 났는데 꽃에서 나는 향이라고 생각되었다. 리치를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이향이 리치의 향인지는 모르지만 호불호가 엄청 갈릴 것 같은 향이다. 음식에서 꽃향이나 향수 같은 느낌의 향이 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마셨을 때도 향이 강한 것 같지는 않은데 먼저 마신 두 가지와 다르게 향이 목뒤에 남아 은은하게 남아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두음료와 맛이 다르다고 느꼈다. 첫 맛은 두가지와 같았지만 끝맛 남아있는 향과 결합되면서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졌다. 이게 두가지 음료와 가장 큰 차이다. 다만 향이 생각보다 진하게 남아있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총평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의 음료라고 느껴졌다. 향은 은은했고 맛도 부드러웠다. 리치 맛만이 향이 독특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나머지는 두 가지맛은 평소에 자주 먹던 맛과 향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부분은 못 느꼈다. 나타드코코가 포함되어 있는 음료라 젤리를 좋아하고 음료에 건더기가 들어있는것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드셔도 좋을 것 같다. 두가지 음료가 임팩트가 없었던 것에 비해 리치 맛의 향이 굉장히 좋게 남아있고 향기로웠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리치 맛을 한 번쯤 드셔 보시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