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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중국음식과 찰떡 - 차파이 과일맛 차[복숭아 우롱차/ 중국유자(자몽) 녹차/ 레몬 홍차/장미 사과 여지 홍차]

by 알파카 라마 2020. 5. 21.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의 대표 차인 우롱차가 국내에 완성형 제품으로 출시가 되었다. 소규모 매장과 수입제품 매장에서는 판매하였을지도 모르지만 국내 대표 메이저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건 처음 보게 되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4종류의 우롱차를 모두 구매하였는데 우롱차에 과일의 맛을 가미한 과일 우롱차이다. 중국의 차 파이란 브랜드의 우롱차인데 과연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1. 차파이 복숭아 우롱차

● 원재료

정제수, 고과당콘시럽8.25%, 백설탕 7.44%, 우롱차 1%, 복숭아 농축액 1%(고형분:3%), 구연산 0.6%, 구연 산삼 나트륨, 에리토브산나트륨(산화방지제), DL-사과산, 합성향료(우롱차 향) 0.5%, 스테비올 배당체

● 영양정보

100ml 당 139kcal, 나트륨 9mg, 탄수화물 8g, 폴리페놀 200mg/kg

● 향과 맛

달콤하고 부드러운 백도(하얀 복숭아)의 향이 진하게 나며 끝부분에 우롱차의 발효된 향이 느껴진다. 지속적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복숭아의 향이 코끝에 스치며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밸런스가 뛰어난 새콤 달콤한 맛과 복숭아의 향이 만나 복숭아 과즙이 입에 터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우롱차의 타닌이 혀와 입안 전체를 깔끔하게 씻어준다. 립톤이나 다른 복숭아 아이스티의 경우 단맛이 입안에 끈적하게 남아 개운함이 떨어지지만 이 제품의 경우 우롱차의 맛이 마지막에 깔끔하게 정리해줘 개운하며 은은한 단맛이 혀에 남아 달콤한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뛰어나고 각각의 맛들의 표현이 아주 좋은 차이다. 복숭아 아이스티에 깔끔한 맛이 없어서 아쉬우셨던 분이라면 이차로 바꿔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2. 차파이 자몽( 중국 유자) 녹차

● 원재료

정제수, 고과당콘시럽 7%, 백설탕 6.39%, 홍차 1.2%, 자몽 농축액 1%(고형분:3%), 구연산 0.9%, 녹차 0.6%, 비타민C, 구연 산삼 나트륨, 에리토브산나트륨(산화방지제), 합성향료(녹차향) 0.4%, 스테비올 배당체

● 영양정보

100ml당 139kcal, 나트륨 9mg, 탄수화물 8g, 폴리페놀 200mg/kg

● 향과 맛

'중국 유자(자몽)'이라고 표기가 되어있는데 향은 유자의 향이다. 유자의 쓴듯하면서도 싱그럽고 상큼한 향이다. 이차의 경우 녹차를 사용해서 그런 건지 유자의 향이 강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차의 향은 느끼기 어려웠다. 새콤하고 달콤한 맛. 복숭아 우롱차보다도 산미가 낮고 단맛이 강하다. 대체적으로 깔끔한 맛이긴 하지만 차의 존재감이 아쉽고 복숭아 우롱차와는 다르게 녹차가 입안을 완전히 정리해 주지 못하고 끈적한 단맛이 입안에 남는다. 마시면 마실수록 달다고 느끼는 음료. 마시고 난 후 입안에 남는 유자의 향은 향기롭게 느껴진다. 달콤한 맛의 차 또는 음료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맞는 제품이다.

3. 차파이 레몬홍차

● 원재료

정제수, 백설탕 8.3%, 고과당콘시럽 7%, 홍차 1%, 레몬농축액 1%(고형분:3%), 구연산 0.69%, 비타민C, 구연 산삼 나트륨, DL-사과산, 합성향료(홍차 향) 0.5%, 스테비올 배당체

● 영양정보

100ml당 139kcal, 나트륨 15mg, 탄수화물 8g, 폴리페놀 200mg/kg

● 향과 맛

레모네이드, 레몬청에서 느낄 수 있는 달콤하면서도 상쾌한 레몬의 향이 느껴진다. 홍차의 향은 레몬의 향과 뒤섞여 구분해내기 어렵다. 레몬과즙의 상큼한 맛과 약간의 달콤함, 홍차의 씁쓸한 맛이 아주 잘 어울린다. 시트러스 한 향에 새콤달콤한 맛이 얼그레이 홍차를 떠올리게 한다. 홍차의 타닌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기본적인 향은 아주 좋은 차이지만 앞의 두 차와 달리 마시고 난 후 느껴지는 여운은 없다. 가장 대중적으로 마실 수 있는 티 음료라고 생각되며 가볍게 마시기에 좋은 차이다.

4. 차파이 장미 사과 여지(리치) 홍차

● 원재료

정제수, 고과당콘시럽 7%, 백설탕 6%, 결정과당 3%, 홍차 1%, 여지 농축액(고형분:3%), 사과농축액 1%(고형분:3%), 구연산, 비타민C, 구연 산삼 나트륨, 에리토브산나트륨(산화방지제), 합성향료(홍차 향) 0.2%, 장미꽃 추출물 0.01%(고형분:4%), 스테비올 배당체

● 영양정보

100ml당 139kcal, 나트륨 12mg, 탄수화물 8g, 폴리페놀 200mg/kg

● 향과 맛

향긋한 향수와도 같은 장미의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그 뒤에 약간의 사과향이 받쳐준다. 사과의 산미가 살짝 느껴지는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맛을 여지(리치의 맛) 맛이 지배적이다. 부드러운 산미와 부드러운 달콤한 맛, 홍차의 씁쓸한 맛으로 깔끔한 마무리까지. 장미향이 향수의 향과 같기에 식음료에서 향수와 같은 향이 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제품이다. 장미의 향이 처음부터 끝까지 은은하게 계속 느껴진다. 마시고 난 후에도 장미의 향이 콧속에 남아 있다. 향기로운 향이 계속 느껴져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차였다. 장미향이 나는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

◈ 4가지 제품 전부 맛과 향이 뛰어난 차였다. 다양한 향들을 지나치치도 아쉽지도 않게 즐기며 마실 수 있는 제품이었다. 다양한 향을 가진 만큼 호불호가 갈릴 제품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다양한 과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네 가지 제품 모두 맛의 결이 비슷한 과일들로 만들어져 네 번째 차를 마실 때쯤에는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각 과일들의 특성을 잘 살려냈고 티의 맛도 놓치지 않은 밸런스가 훌륭한 제품들이었다. 다만 나처럼 칼로리를 신경 쓰시는 분이라면 각별히 주의하시길. 100ml당 139kcal의 고칼로리 음료로 차음료라고 방심하다간 큰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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