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료

썬키스트 희귀 탄산음료 3종 리뷰(요거트 스파클링/샤인 온 더 비치/쿨라임 스파클링)

by 알파카 라마 2020. 1. 20.

신림의 작은 마트에 방문했을 때 평소 집 근처 마트나 편의점에서 보기 어려운 음료가 있어 고민 없이 구매 후 들고 왔다. 썬키스트의 희귀 탄산 3종은 마니아층을 겨냥한 음료가 아닐까 싶다. 요구르트 스파클링은 맛이 상상이 가지 않고 마치 칵테일 이름과 같아 알코올이 들어있을 것만 같은 샤인 온 더 비치와 스타벅스의 탄산음료 피지오의 한 종류인 쿨 라임이다. 각각 355ml에 980원에 구입하였다. 이름부터 특이한 이음료들을 바로 마셔보자.

1. 요거트 스파클링

이름을 들었을때 탄산음료와 요거트의 만남이라 엄청 이상하게 느껴질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음료를 개봉하고 향을 맡았을 때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 만큼 요거트의 향이 나지 않았다. 오히려 향은 좋았는데 파우더리 한 느낌에 분유의 향이 살짝 나면서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은 다르지만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흔히 우리가 요구르트라고 부르는 음료의 향이 났다.(대한민국에서 요거트는 하얀색의 떠먹는 것을 말하고 요구르트는 연주황색의 음료이다.) 거의 흡사하다고 보면 될 듯하다. 탄산은 중간 정도로 부드러우면서 약하지 않았다. 맛은 마시자마자 바로 알아챘다. 밀키스의 맛과 똑같다. 밀키스보다 우유의 맛이 조금 약하고 살짝 산미가 느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밀키스 맛과 너무나 똑같다. 요구르트 스파클링이라고 해서 얼마나 특이한 맛이 날까 하고 기대했던 내가 바보처럼 느껴졌다. 너무 특이한 맛이면 판매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 것 같다. 기대했지만 조금은 아쉬운 음료였다.

2. 샤인 온 더 비치

따르자마자 상큼한 향이 올라오는 샤인 온 더 비치. 따라지는 모습을 보는 순간 무언가 이상했는데 마셔보니 더 놀랐다. 왜냐하면 탄산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음료를 구매할 때 탄산과 같은 라인에 있어 당연히 탄산일 거라 생각했는데 실수였다. 탄산이 전혀 없는 혼합과일주스이다. 캔에 나와있는 상품설명에 따르면 오렌지, 크랜베리, 복숭아를 섞은 음료라고 나와있는데 나는 쿨피스와 똑같은 복숭아의 향밖에 못 느꼈다. 맛도 전반적으로 복승아 맛밖에 느껴지지 않고 크랜베리와 오렌지가 들어는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음료의 색상이 붉은색이라 크랜베리가 들어갔구나라고 느끼는 거 외에는 그냥 복숭아 주스처럼 느껴지는 음료이다. 이름처럼 저칼로리라는 것을 제외하면 무엇이 특별한지 나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복숭아면 복숭아, 오렌지면 오렌지, 크랜 버리면 크랜베리 주스를 사드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3. 쿨라임 스파클링

쿨라임 스파클링은 세 가지 음료 중 가장 칭찬하고 싶은 음료이다. 이름처럼 탄산도 강하고 라임에이드의 향과 맛을 아주 잘 표현해 냈다고 생각한다. 쿨 라임 스파클링의 향을 맡는 순간 약간의 화하면서도 상쾌한 애플민트의 향과 상큼한 라임의 향이 올라온다. 음료를 마시는 순간 입안 전체에서 탄산이 터져올라 기분을 좋게 해 준다. 보통의 탄산음료와는 다르게 달지 않고 라임의 맛을 아주 잘 살렸다. 처음에 라임즙의 상큼한 맛이 느껴지고 중간에서부터 끝까지 약간의 단맛이 신맛을 눌러주면서 깔끔하게 끝난다. 달달한 탄산음료처럼 입안의 텁텁함을 남기지 않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아주 좋은 음료라고 생각한다. 카페에서 파는 에이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맛이 좋다고 생각한다. 평소 라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할 음료라고 생각되니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란다.

-총평

구매할때 엄청나게 특이한 맛이 날 것 같아 구매한 세 가지의 음료들은 생각보다 너무 평범했기에 실망했다. 특이한 맛이나 마니아층을 공략할 것 같은 이름이었지만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음료의 맛이었다. 그래도 쿨 라임 스파클링은 음료의 완성도 자체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내 입맛에 아주 잘 맞았고 맛있었다. 세 가지 중 이름에 가장 어울리는 음료라고 생각한다. 위의 음료들의 맛이 정 궁금하다면 집 근처 마트에 팔고 있으신 분만 드셔 보시길 바란다.(시간낭비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