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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덴마크 모닝시리얼우유, 민트라떼, 블랙슈가 밀크티 리뷰

by 알파카 라마 2020. 1. 25.

이번 리뷰는 덴마크의 세 가지 음료가 눈에 들어와 가지고 왔다. 최근에 유행을 하고 있는 블랙슈가 밀크티와 아침식사대용으로 가능한 모닝 시리얼 우유, 그리고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민트 라테이다. 이 세 가지 음료가 어떤 맛이 나는지 한번 마셔보자. 

1. 모닝 시리얼 우유

19가지 곡물이 들어가 아침식사대용으로 마실수 있다는 모닝 시리얼 우유이다. 개봉을 하면 미숫가루의 향이 확 올라온다. 한국인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향이라고 생각한다. 향만 맛아도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고소한 향이 담백하게 퍼져 아주 좋았다. 맛도 고소하면서도 살짝 달콤하고 곡분이 들어가 일반 우유보다 든든할 것 같았다. 실제로 액상의 느낌은 곡분이 들어가서 우유와 셰이크의 중간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음료였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곡분이 조금 더 많이 들어갔으면 한다. 미숫가루를 우유에 탔을 때 약간의 뻑뻑함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조금은 묽은 미숫가루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전에 식사를 하기 부담스럽거나 바쁜 와중에 챙겨 먹어야 한다면 모닝 시리얼 우유가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민트라떼

민트 라테는 개봉하면 민트의 화한 향이 강하게 나면서 뒤에 커피우유의 향이 살짝 느껴진다. 처음에는 민트와 커피의 향이 따로 논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민트의 향과 커피의 향이 묘하게 잘 섞여 민트 라떼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쾌한 커피의 향이 난다. 이름만 봤을 때는 끔찍한 맛이 날 것만 같았으나 이 음료가 2007년에 출시된 뒤에 왜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팔리고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풀렸다. 화한 민트의 향이 코로 들어오면서 기분이 상쾌해지고 마셨을 때 입안 전체를 민트의 화한 맛과 향이 감싸고 달콤하면서도 진한 커피우유의 맛이 난 후에도 긴 시간 입안과 코에 남아있는 민트의 향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 민트의 향이 너무도 풍부하게 났고 라테의 맛도 진하고 달콤해 아주 맛있게 마셨다. 민트라는 것 때문에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되지만 민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마셔볼 만한 음료이다.

3. 블랙슈가 밀크티

세계 3대 홍차인 우바홍차와 대만의 흑당 시럽, 사탕수수 당밀을 넣어 만든 블랙슈가 밀크티라고 한다. 향을 맡았을 때에는 흑당의 향과 타피오카 펄의 향이 났다. 우리가 흑당 밀크티 전문점에서 사 먹을 때는 블랙슈가의 향과 밀크티의 향이 부드럽게 올라오는데 이 음료는 반대로 타피오카 펄의 향이 강하게 올라오고 블랙슈가의 향이 약하게 올라왔다. 호불호가 있을듯한 향인데 타피오카 펄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라면 드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달달한 향이 강하게 나는 향과는 다르게 맛은 달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웠다. 마셨을 때 홍차의 부드러운 맛이 나면서 달콤한 흑당의 맛뒤에 우유의 고소함이 나고 마지막에는 홍차 특유의 약간의 떫음 맛과 상쾌함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준다. 더욱 좋게 느껴졌던건 처음에 사탕수수당밀의 향에 가려져 있던 홍차의 향이 마시고 난 뒤에 입안에 계속남아 기분좋게 해준다. 생각과 달리 깔끔하고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다. 밀크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할 만한 음료라고 생각한다.

-총평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가긴 했지만 세 가지의 음료 모두 상당히 맛있는 음료였다. 저번에 리뷰했었던 덴마크 과일 녹차 때문에 덴마크 음료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지 못했었는데 오늘 생각이 바뀌었다. 특히 민트 라테와 밀크티는 수준급의 향을 느끼게 해 줘 아주 좋았다. 다만 향 때문에 대중적이기보다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민트 라떼야 민트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허브지만 밀크티의 향은 사탕수수 당밀의 향이 너무 강하게 나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밀크티의 향이 더 풍부하게 나도록 포커스를 맞췄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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