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음료 중 하나인 진저에일을 가져왔다. 이마트에 들릴 때마다 항상 눈에 들어왔던 음료인데 드디어 이번 기회에 구매를 해왔다. 토마스 헨리 진저에일은 200ml에 2,480원이고, 피콕 진저에일은 250ml 6개에 2,980원으로 토마스 헨리 100ml당 1,240원, 피콕 진저에일은 100ml당 199원이다. 가격 차이가 6배인 만큼 맛의 차이도 클지 한 번 알아보자.
1. 피콕 진저에일
피콕의 진저에일은 따자마자 탄산이 엄청 강하게 올라온다. 그러면서 상쾌한 향만 올라온다. 향에서는 생강 특유의 매운 향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구연산과 생강이 합쳐져 개운한 향과 맛을 낸다. 강렬한 탄산이 상쾌한 느낌을 주고 마지막에 느껴지는 약간의 매운맛이 입안을 정리해준다.( 매운맛은 정말 극소량만큼 느껴진다.) 부드럽고 상쾌한 항과 적당한 단맛의 개운한 느낌까지 탄산음료로서는 모자람이 없고 가성비가 정말 뛰어난 제품이라 느껴진다. 생강의 매운맛을 어려워하는 사람과 진저에일을 처음 마셔보는 분에게 알맞은 진저에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저에일을 좋아하고 오랫동안 마셔왔던 사람으로서 좋은 진저에일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진저에일이라면 생강의 매운맛이 혀끝에 은은히 감돌면서도 생강의 개운함이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는 음료인데 다른 음료와의 차별점이자 키포인트인 매운맛이 거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렇게 느낌 음료였다. 진저에일은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하지 않는다.
2. 토마스 헨리 진저에일
가격차이가 나는만큼 기대를 하면서 개봉을 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향이었다. 콧속 깊은 곳까지 찌르고 들어오는 매콤한 향이 아주 좋았다. 향을 직접 맡지 않아도 마실 때 코안에 생강의 향이 가득 찬다. 한 모금 들이키면 생강의 상쾌함 뒤에 따라오는 매콤함이 입안 전체에서 느껴지고 생강의 향이 목을 타고 올라가 코 뒤에서 은은히 맴돈다. 마시고 난 이후에도 입안에 생강의 매운맛이 한동안 남아있어 아주 기분이 좋았다.(생강의 매운맛은 고추나 양파 등의 매운맛과는 다르게 부드러우면서도 개운한 맛이 난다. 고춧가루 음료를 상상하지 마시길 바란다.) 처음에는 향만큼 매운맛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은은히 오래가는 매운맛이 있어 매운 게 약하지 않다는 인상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게 마셨고 순하면서도 부드러운 진저에일이라 생각한다. 진저에일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은 피콕 진저에일보다는 토마스 헨리 진저에일을 경험해보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나는 생강, 계피를 아주 좋아하고 잘 먹는 사람으로 이두가지 재료의 매운맛을 아주 좋아해 강하게 나는 것도 편하게 먹는 정도이니 참고하시고 구매하시길 바란다.
-총평
진저에일은 아직까지 가성비 아이템을 만든 곳은 없는 것 같다. 신세계 PB브랜드 제품들중에서 내가 먹어본 제품들은 모두 좋았었는데 피콕의 진저에일은 조금은 아쉬웠다. 물론 가격을 생각한다면 정말 좋은 상품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좋은 평가를 주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 노브랜드의 탄산음료들은 코카콜라 컴퍼니의 음료들보다 더 좋아한다.) 이번에는 역시나 비싼 만큼 토마스 헨리의 진저에일이 맛있었다. 피콕의 진저에일은 가격을 조금 올리더라도 매운맛과 향을 조금 더 강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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