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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맥심 TOP 에스프레소 라떼 2종 리뷰(마일드/볼드)

by 알파카 라마 2020. 2. 7.

오늘은 2020년 현재 이마트에서 행사로 300ml에 1,000원에 팔고 있는 맥심 TOP의 에스프레소 2종을 가지고 왔다. 저번 리뷰에서 서울우유의 스페셜티 카페라떼를 아주 맛있게 마셨는데 맥심의 에스프레소 라떼는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마셔 보도록 하자.

1. 마일드 에스프레소 라떼

역시나 TOP 답게 개봉하고 향을 맡으니 합성커피향이 난다. 에스프레소의 느낌을 살리려 했는지 일반적인 라떼 커피음료보다 향이 강하다. 그 향이 잘 만들어 놓은 음료의 맛을 망치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합성커피향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이커피의 맛을 망친다고 생각한 결정적인 이유는 

첫째, 합성커피의 향이 너무 강해서 부드러운 콘셉트의 마일드 커피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마일드라고 하면은 부드러우면서 연하고 튀지 않는 맛과 향을 가진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마일드라 부르기에는 향이 너무 강하게 난다. 커피 자체의 향이었다면 우유와 섞이면서 향 자체가 부드럽게 변해 훨씬 좋았을 텐데 인공 향을 넣어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다. 

둘째, 합성커피향이 너무 강한 나머지 커피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었다.

커피를 마셔보면 마일드답게 연한커피의 맛과 부드러운 우유의 맛, 커피의 맛을 상승시켜 주는 적당한 단맛이 밸런스가 아주 좋았는데 합성커피의 향이 내입안과 코를 지배해 이런 맛들은 신경쓰지 않으면 느끼기 어려웠다. 합성향이 나더라도 처음에 나고 후에는 사라져 버렸다면 차라리 괜찮았겠지만 합성향들이 그렇듯 마시고 나서도 한동한 입안에 남아 있었고 속에서도 향이 계속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이 향만 없었다면 괜찮았을 커피라고 생각한다. 

2.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 

볼드는 개봉했을때 향이 나쁘지 않았다. 알고보니 합성커피향이 첨가되지 않았다. 진한 맛을 추구하는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답게 색깔부터 진했다. 이름만 보았을땐 마일드 라떼에 에스프레소 함량만 높인 맛일 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마셔보니 이 생각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생각이었다. 커피만 진해진 것이 아니라 우유의 농도, 단맛도 같이 진해졌다. 커피의 맛이 강해진 만큼 단맛을 높여 쓴맛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고 우유의 농도를 올려 부드러움을 더했다. 강한 단맛이 입안에 먼저 퍼지면 중간에 부드러운 우유의 고소함이, 마지막에는 커피의 쓴맛이 입안을 정리해줘 생각보다 깔끔하게 끝나는 커피였다. 연한커피를 좋아하는 취향임에도 불구하고 마일드 보다 볼드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가장 큰 원인은 향의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차지하더라도 맛의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맛있게 느껴진 것 같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맥심TOP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좋은생각을 가지고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첨가된 향을 제외 한다면 맛의 밸런스는 좋은 커피라고 생각한다. 만약 맥심TOP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린다.(합성커피의 향을 싫어하신다면 볼드만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향이 첨가되지 않아 맛이 괜찮은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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