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뷰는 서울우유에서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스페셜티 카페라떼 3종을 가지고 왔다. 2020년 02월 06일 현재 이마트에서 개당 990원에 판매하고 있어 가지고 왔다. 스페셜티라는 이름이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저렴하게 파는지 지 궁금해 가지고 오게 되었는데 과연 맛이 어떨지 한번 마셔보도록 하자.
세 가지 커피 모두 예가체프 코케 원두를 사용했다고 나와있는데 코케 원두만을 사용했다면 이 가격에 팔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역시나 브라질 60%와 코케와 시다모를 섞어 40%의 비율로 블렌딩 한 원두커피 추출액 26%가 들어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정도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것은 인공 커피 향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1. 스페셜티 카페라떼 마일드
뚜껑을 열어 개봉을 하면 고소한 커피의 향이 난다. 인공 커피 향이 들어가지 않아 향이 부드럽고 좋다. 다만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과일의 향은 나지 않았다.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우유의 향이 나중에 같이 올라오는 것도 식욕을 자극한다. 부드러운 커피 향과 고소한 커피의 맛과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운 우유의 맛이 나는 전형적인 달콤한 RTD 커피 라떼의 맛이다. 하지만 기존의 RTD라떼들 보다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공커피의 향이 나지 않아서이다. 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RTD 커피들은 보통 인공 커피 향을 첨가해 향을 강하게 내려고 한다. 그런데 그 강렬하고도 인공적인 느낌이 나는 그 향이 오히려 거부감이 들게 만들면서 커피의 맛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사람이 맛을 평가할 때 향도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하는데 이 제품은 지금까지 내가 마셔본 RTD 중 가장 향이 좋은 커피였다.
둘째, 커피의 맛이 부드러웠다. 내가 지금가지 마셔왔던 RTD라테는 커피가 강조되는 음료였다. 우유가 들어갔지만 나는 커피야 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우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느껴지다가 커피의 맛이 전체적으로 깔리면서 퍼지는 듯한 맛은 기존의 커피들과 달라 좋았다. 어떤 맛도 튀지 않고 서로 잘 융화가 되는 느낌이었다.
셋째, 가격이 저렴했다. 최근에 출시되는 스페셜티가 들어간 커피나 맛을 개량해 나온 것들은 250~280ml에 개당 2,000원이 넘는 가격이었다. 그러나 스페셜티 카페라떼의 가격은 이마트 기준 250ml 에 990원. 저렴하면서 맛도 좋은 이커피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2. 스페셜티 카페라떼 아포가토
개봉하자마자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향이 강하게 났다. 투게더의 향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바로 그 향이다. 아포가토는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부어먹는 디저트인데 과연 어떻게 맛을 재현했을지 알아보자.
아포가토라는 이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꽤 맛있는 바닐라 라떼의 맛이다. 마일드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지면서도 고소한 지방의 맛이났다. 그럼에도 마일드에 비해 커피의 맛이 더 강해 단맛과 기름진 맛을 적절히 눌러줘 조화가 잘되는 커피였다. 아마도 아포가토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완전히 녹여서 먹는다면 이런 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품은 커피를 마시고 싶을때 보다 디저트를 먹고 싶을때 먹는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첫째로 향에서는 달콤한 바닐라향이 강해 커피의 향을 느끼기 어려웠다. 이름처럼 아포가토이다 보니 달달한 향이 지배적 이었다. 커피가 필요하거나 가볍게 음료를 마시고 싶을때 먹기에는 무거운 음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때 보다는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디저트가 땡길때 이것을 마신다면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둘째로는 유크림이 포함되어있어 생각보다 포만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커피는 아이스크림대신 유크림을 넣어 아포가토의 느낌을 살린 음료였다. 유크림이 포함되서인지 마시고 나면 생각보다 배가 찼다. 가볍게 마시는 커피라기 보다는 정말 디저트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시고 난 뒤에 약간의 느끼함이 느껴져 가볍게 마시기에는 어려운 커피라는 생각이 들었다.(개인적으로 마시고 조금 뒤에 약간의 느끼함이 올라왔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하시고 구매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스크림이 있는 아포가토는 아니지만 그맛을 재현하는데에 아주 충실했다는 생각이들었고 달달한게 당기는 날이면 한번쯤 마셔도 좋을 그런 음료였다.
3. 스페셜티 카페라떼 모카
열자마자 모카 특유의 초콜릿의 향이 부드럽게 올라왔다. 스페셜티 카페라떼 시리즈는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나서 아주 좋다. 강한 향에 스트레스를 받지않아 좋았다. 모카의 향을 표현하자면 카카오드림 72%버전의 초콜릿과 흡사한 향이라고 생각한다. 느낌이 잘 오시지 않는 분들은 다크 초콜릿이 있다면 한번 드셔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수 있을 것이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약간의 기름진 맛 뒤에 커피의 맛이 살짝 느껴지면서 맛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모카도 아주 맛있는 커피음료임에는 틀림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두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앞의 두가지 보다 커피의 맛이 연했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맛있는 모카의 맛은 달콤한 초콜릿의 맛이 나다가 마지막에 커피의 고소하면서도 약간의 쌉쌀한 맛으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품은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모카의 맛이 나다가 커피의 맛이 느껴진다고 느낄때 쯤에 마무리가 되어 버린다. 커피의 향이 입안에 남아 있지만 혀에 남은 달달함은 지워지지 않았다. 물론 모카가 단 커피니 이게 단점이라고 말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아쉬운 점이었다.
둘째, 유크림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아포가토처럼 모카에도 유크림이 들어가 있었다. 모카의 기본 레시피가 생크림을 올려주는 것이긴 하지만 나는 모카를 마실때 생크림을 빼고 마시는 타입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조금 무거운 커피였다. 카페에서 모카에 생크림 올려 섞어 드시는 분이라면 아주 좋아할 만한 커피인 것 같다.
- 총평
기대하지 않고 마셨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조금 놀란 커피였다. 세가지 모두 이름에 걸맞는 커피였고 맛의 재현을 아주 충실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커피음료중에 가장 카페의 맛을 잘 구현해낸 커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것만큼 가성비가 좋은 제품도 없다고 생각한다. 개당 990원이다. 다른 커피는 필요없다. 이제품은 가격이 깡패다. 가성비가 정말 뛰어난 제품이었고 가격을 떠나서도 아주 맛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커피를 좋아하신 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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