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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스타벅스 캡슐커피 싱글오리진 수마트라(네스프레소 캡슐)

by 알파카 라마 2020. 3. 2.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이자 국내 원두커피시장의 독보적인 1위인 스타벅스. 스타벅스의 커피가 너무나 맛있어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 아니면 막강한 브랜드 파워 때문인 것일까? 커피, 음료, 디저트 외에도 텀블러 등의 상품들이 굉장히 인기가 많은 스타벅스는 카페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서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들은 멈추지 않고 있다.

캡슐커피가 출시되기 이전에는 스타벅스의 커피를 즐기고자 한다면 스타벅스의 원두를 구매해 모카포트, 드리퍼 등을 사용하여 집에서 내려먹거나 인스턴트커피인 VIA를 구매하여 마시는 것이 최선이었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려먹지 않는 이상 매장에서 마시던 것과 같은 맛을 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캡슐머신이 출시되었고 그 이후 스타벅스에서도 돌체구스토, 네스카페 전용 캡슐을 출시하면서 가정에서 편안하게 스타벅스의 오리지널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네스프레소용으로 출시된 캡슐 중 싱글 오리진인 수마트라를 마셔보았다. 개인적으로 인도네시아 커피는 처음 마셔보는 커피였는데 굉장히 인상 깊은 커피였다. 

추출되면서 처음 느껴졌던 향은 어? 뭐지 할 만큼 풋내가 느껴졌는데 이내 고소한 향으로 바뀌어 느껴졌다. 수마트라에서 나는 풋내는 좋은 향은 아니었기에 호불호가 분명한 커피가 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풋내가 살짝 나면서 고소한 견과류의 향이 강했기 때문에 맛있게 느껴졌고 나에게는 풋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첫 입은 굉장히 진하게 느껴졌지만 이내 고소한 향과 쌉쌀한 맛 뒤에 단맛이 올라오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부드럽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커피가 식어갈수록 풋내는 줄어들고 고소한 맛이 더 잘 느껴지고 단맛이 더 잘 느껴지면서 마치 다크 초콜릿과 같은 풍미도 느낄 수 있다. 오일리한 느낌이 부드럽게 느껴지지만 굉장히 무거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로스팅 포인트가 굉장히 높은 듯 산미는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다크 로스트 특유의 탄맛과 쓴맛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커피 같은 경우 진하기는 했지만 개성 있었던 향과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좋았고 식었을 때 강하게 올라오는 단맛이 좋았다. 진한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려 자주 마시지는 않겠지만 종종 생각날 만큼 맛있게 마신 커피였다. 

현재 이마트에서 한팩당 7,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세트로 구매 시 무료배송에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최소 5팩을 구매해야 하고 리뷰에 종종 유통기한이 굉장히 짧은 게 배송된다 하여 안전하게 이마트에서 구매했다. 여러분들은 본인의 소비패턴과 하루 커피 섭취량을 고려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 구매 중 유리한 쪽으로 현명한 구매를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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