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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레쓰비의 변신 - 레쓰비 베트남 연유커피

by 알파카 라마 2020. 3. 10.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커피 생산량이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커피의 생산이 많은 나라이다 보니 사람들은 자연스레 커피를 즐기기 시작했고 베트남 고유의 커피 문화가 자리 잡았다. 베트남의 기후 특성상 아라비카의 재배가 힘들어 로부스타를 많이 재배하게 되었고 따라서 커피 생산량도 로부스타 커피가 아라비카보다 많이 생산되게 되었다. 자연스레 베트남 국민들이 마시는 커피는 로부스타 커피가 되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온 국민이 즐기는 음료가 되었다. 로부스타는 구수하고 쌉쌀한 맛이 나는 커피이기 때문에 그냥 즐기기보다는 여러 가지 재료들은 첨가해 먹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연유 커피이다. 아라비카보다 진하고 쓴맛이 강했기 때문에 쓴맛을 가리기 위하여 설탕이 아닌 단맛이 더 강한 연유를 넣어먹기 시작했던 것이다. 구수하면서도 쌉쌀하고 부드러운 달콤함은 여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베트남 현지인들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의 입맛도 사로잡아 인기 메뉴가 되었고 커피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마셔봐야 할 커피가 되었다.

국내에서도 최근 10년간 저가항공사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해외여행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베트남의 음식과 커피는 인기품목 중 하나이다. 서울에는 베트남 커피체인인 콩 카페가 오픈할 정도로 베트남의 식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현지의 커피맛을 국내에서도 맛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연유 커피의 맛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의 니즈, 또한 레쓰비의 새로운 시장개척과 변화를 위하여 레쓰비 연유 커피가 출시되었다.

출시 당시 탄생비화에서는 레쓰비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도 현지의 연유 커피의 맛을 잘 살려내기 위하여 오랜 시간 연구를 통해 맛의 비율을 찾았다고 한다. 다만 현지에서는 쓴맛이 강한 커피를 사용하지만 레쓰비는 현지의 연유 커피보다 쓴맛을 줄인 커피라고 한다.(국내 시장에 내놓기에는 쓴맛이 강하다는 피드백이 많아 변경했다고 한다.)

베트남산 인스턴트커피, 정제수, 설탕, 전지분유, 가당연유, 말토덱스트린, 탄산수소나트륨, 합성향료(커피 향, 연유 향), 유화제, 우유로 만들어졌고 나트륨 155mg, 탄수화물 25g, 당류 25g, 지방 1g, 포화지방 0.6g, 콜레스테롤 3mg, 단백질 1g이 들어있다.

베트남 커피 특유의 구수한 향과 달콤한향이 맛있게 나고 베트남에서 먹었던 연유 커피와 같은 색상을 띠고 있었다. 레쓰비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껴질 정도로 레쓰비와 비슷한 맛이 느껴졌고 그러면서도 베트남 커피의 구수함과 연유의 부드러운 단맛을 놓치지 않고 잘 살려냈다. 출시 당시 설명했었던 것처럼 쓴맛보다는 연유의 맛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춘 커피로 누구나 달콤하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였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의 달콤한 커피들을 좋아하는 이유가 굉장히 달콤하면서도 마지막에 느껴지는 커피의 쓴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기분좋은쓴맛이었기 때문에 레쓰비의 연유 커피는 조금 아쉬웠지만 베트남의 연유 커피를 아주 잘 재현하였고 가성비가 뛰어난 커피였다.(240ml에 800원) 취향에 따라 커피를 더 진하게 하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에 G7을 조금 더 타서 마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달콤한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마셔보아 할 제품.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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