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도 인기가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대만을 여행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마셔봐야 할 필수 커피 대만 소금 커피. 대만의 85도씨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금 커피는 단짠단짠 한 맛으로 대한민국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프랜차이즈 카페는 중국, 미국, 홍콩, 호주에 약 천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서는 상당한 인기가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로 성장을 한 브랜드인데 국내에서는 소금 커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다. 베이커리 및 다양한 음료들은 팔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소금 커피가 가장 유명하며 대만 여행 시 필수코스로 여겨지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바다소금으로 커피를 만들었는데 일반 아메리카노에 소금만 들어간 커피가 아니라 달콤한 스위트 아메리카노에 짭짤한 크림을 올려줘 부드러운 크림과 단짠단짠 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커피이다. 블로그 및 유튜브에서 레시피나 만드는 법을 찾아봐도 크림이 빠지지 않는 대만의 소금 커피를 어떻게 캔으로 재현을 했을지 파헤쳐보자.
들어간 재료는 정제수,설탕,인스턴트 커피, 혼합분유, 전지분유, 탄산수소 나트륨, 정제소금, 합성향료(커피 향, 우유 향), 유화제, 우유, 커피 고형분 1%가 들어있고 나트륨 240mg, 탄수화물 25g, 당류 25g, 지방 0.7g, 포화지방 0.4g, 콜레스테롤 2mg, 단백질 1.7g으로 되어있다.
레쓰비 소금커피의 비주얼은 베트남 연유 커피와 비슷하고 향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연유 커피는 부드러운 우유의 향이 나는데 소금 커피는 분유 느낌의 향이 난다. 향을 맡았을 때는 레스비 마일드 커피의 맛이 날 것 같은 느낌이다.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 레쓰비 마일드와 비슷한 느낌의 맛인데 마일드 보다 진하고 끈적한 느낌의 맛이었다. 대만의 85도씨 소금 커피는 어떤 맛인지는 모르지만 후기들을 봤을 때 확실하게 짠맛이 느껴지는 커피였다면 레쓰비의 소금 커피는 소금의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짠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고 소금의 짠맛이 단맛을 올려주는 정도로만 사용된 듯하다. 그리고 대만의 소금 커피는 짠맛의 크림이 올라가 단짠단짠 한 맛과 크림의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다면 레쓰비의 소금 커피는 그 크림을 섞어서 먹는 맛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특이한 커피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대중성에 기초를 둔 커피였다. 대만의 소금커피가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커피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롯데칠성에서는 무리수를 두지 않고 영리하게도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맛을 찾아내 만든 것 같다. 단맛을 부각하기 위하여 소금을 쓴다는 대만의 소금 커피의 탄생 기원과 일맥상통하게 소금을 이용하여 커피의 단맛을 올려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뒷맛이 아주 깔끔하고 좋다. 연유 커피보다는 커피의 맛이 더 잘 느껴지는 게 나는 더 좋았다. 새로 출시된 연유 커피와 솔트 커피 중 추천을 한다면 나는 솔트 커피를 추천한다. 다만 짠맛은 느껴지지 않으니 주의! 대만의 소금 커피와도 즐기는 방법과 맛이 다르니 새로운 맛의 커피라 생각하고 드시길 바란다.
레쓰비 시리즈를 리뷰하면서 느낀건 어쨌든 레쓰비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 왜 스테디셀러인지 알 것 같은 브랜드.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도전으로 신제품들을 출시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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