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쌀을 사용한 곡물음료로 특허를 내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를 개척한 아침햇살. 대한민국 밥상의 중심인 쌀을 음료로 만들어 우리나라 고유의 식문화를 음료로 담아내고자 만든 음료이다. 쌀음료이긴 하지만 쌀로만 만든 음료는 아니고 100% 국산 곡물은 사용하여 만든 음료로 현미와 쌀이 부드럽게 속을 채워주는 아침대용식 음료이다.
쌀 추출액, 현미 추출액, 정제수, 설탕, 식물성 크림(야자유), 기타 과당, 덱스트린, 유화제, 합성향료(현미향), 비타민C, 자몽종자 추출물, 우유로 만들어졌고 나트륨 25mg, 탄수화물 60g, 당류 35g, 지방 6.4g, 포화지방 6.3g, 단백질 1g,으로 구성되어있다. 500ml에 300kcal. 아침대용식을 콘셉트로 만들어져 칼로리가 있는 편이다.
굉장히 고소한 향이나는데 잘 익은 누룽지의 향과 비슷하다. 향만 맡아도 입안에 누룽지가 들어있는 기분. 어렸을 적 먹었던 아침햇살보다는 묽어진 느낌이고 특유의 쌀맛이 많이 연해진 기분이다. 쌀맛이 많이나 고소하고 담백한 느낌의 음료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향은 더 고소해진 느낌인데 예전에 비해 쌀의 맛과 고소한 맛이 줄어든 느낌이다. 고소한 맛이 줄어든 탓인지 단맛이 더 잘 느껴졌고 약간의 산미도 느껴졌다. 예전부터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 음료였는데 지금도 역시나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음료이다. 출시 당시에는 쌀뜨물을 마시는 것 같다면 기피했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특색과 맛이 줄어들어 밍밍한 음료가 되어 찾지 않게 될 것 같은 맛이다.(개인적으로는 아침햇살을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자면 이러한 특징들이 약해지면서 그동안 기피했었던 고객층들이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맛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소한향이 가득한 달콤한 음료수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음료시장의 경쟁에서 밀려나버린 아침햇살은 해외시장 진출을 택했고 아침햇살의 맛이 베트남의 전통 고급 음료인 쩨와 맛이 비슷해 대히트를 치며 부활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아침햇살의 맛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이 찾는다고 한다. 국내 경쟁에서 밀려 없어질뻔했던 음료가 해외시장의 성공으로 아직까지 국내에서도 살아남아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음료의 맛이 조금 아쉬웠지만 어렸을 적 판매되던 음료들이 아직까지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주 반갑다.너무나 현대화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추억을 떠올릴만한 것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기분 좋게 마신 아침햇살이었다.
현재는 대만의 소유가 되어버린 웅진식품이지만 한국에서 최초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는 음료이니 한번쯤은 경험해보길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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