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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중독적인 코코넛 젤리 음료수 - 모구모구 6종 리뷰

by 알파카 라마 2020. 3. 30.

태국의 SAPPE사에서 만드는 코코넛 젤리 음료인 모구모구. 음료의 이름은 일본어인데 나고 자란 국가는 태국이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알기 어려웠지만 추측컨대 산업화 과정에서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일본이 친숙한 국가인 태국이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의 음료가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모구모구는 총 18가지의 맛 리치, 스트로베리, 파인애플, 코코넛, 망고, 애플, 그레이프, 피치, 오렌지, 피나콜라다, 패션 후르트, 요구르트, 레몬, 멜론, 핑크 구아버, 블랙커런트, 포시즌스(망고, 오렌지, 패션후르츠, 파인애플이 섞인 맛), 그레이프프루트 이렇게 총 18가지의 맛을 생산하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 올리브영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맛의 가짓수가 워낙 많다 보니 18가지의 맛을 모두 구비하고 있는 곳은 드물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홈플러스에 가장 많은 종류의 모구모구를 보유하고 있어 냉큼 사 왔다. 18가지 중 6가지 맛인 피치, 요구르트, 망고, 자몽, 사과, 포도를 준비해 왔다.

모구모구 주스 6종

1. 모구모구 요거트 맛

 

정제수, 나타 데 코코(코코넛젤리), 과당, 설탕, 구연산, 합성향료(요구르트향), 젖산칼슘, 젤란검, 안식향산나트륨으로 제조, 320ml에 170Kcal이며 나트륨 85mg, 탄수화물 43g, 당류 41g으로 구성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요구르트 향이 난다.(태국에 가면 꼭 마셔봐야 할 음료 중 하난인 요구르트 드링크과 같은 향이다.)

 

 

우측 사진의 음료인데 이 음료의 향과 빼다 박았다. 위에 말했듯이 한국의 요구르트와 비슷한 향이지만 더 달콤한 향이다.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달지 않았고 아주 약간 상큼하면서도 부드럽고 코코넛의 특유의 향과 맛이 잘 느껴졌다.

지난 리뷰 때 마셨었던 카토 코코넛과는 다른 맛으로 음료의 맛이 베이스로 깔리면서 코코넛의 맛과 향을 잘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단순히 달콤한 음료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고급스러운 맛이 나서 인상적이었다. 

 

2. 모구모구 망고맛 

 

정제수, 망고주스, 나타 데 코코(코코넛젤리), 설탕, 과당, 구연산, 젖산칼슘, 합성향료(망고향), 안식향산나트륨, 젤란검, 착색료(식용색소)로 제조, 320ml에 160kcal이며 나트륨 45mg, 탄수화물 37g, 당류 29g, 단백질 2g로 구성되어있다. 열대과일의 나라에서 생산된 만큼 상큼하고 달콤한 망고의 향이 아주 잘 느껴진다. 달콤한 망고주스에 코코넛젤리를 넣은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망고의 향이 강해 음료를 삼키고 코코넛젤리를 먹을 때 코코넛의 맛과 향을 느끼기 어려웠다. 마시고 난 이후에도 망고향이 코와 입속에 남아 계속 느껴졌기 때문이다. 코코넛 젤리와의 조화는 아쉬웠지만 망고주스 자체는 좋았다. 망고의 진한 향이 코와 입안에 계속 남아 기분 좋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망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식감과 주스의 맛 모두 만족할 만한 음료.

 

3. 모구모구 포도맛

 

정제수, 포도주스, 나타 데 코코(코코넛젤리), 설탕, 과당, 구연산, 젖산칼슘, 합성향료(포도향), 안식향산나트륨, 젤란검, 착색료(식용색소)로 제조, 320ml에 190Kcal이며 나트륨 105mg, 탄수화물 47g, 당류 42g로 구성되어있다. 득 이하게도 포도주스에서 느끼는 달콤한 포도의 향이 아니라 웰치스에서 느껴지는 포도의 향과 비슷하게 느껴졌다.(포도맛 탄산음료의 향과 아주 비슷하게 느껴졌다.) 달콤함만 느껴지는 포도의 향이 아니라 개운한 느낌의 포도향이다. 포도의 향과 맛도 진해서 포도주스를 넘기기 전까지는 코코넛의 맛과 향을 느끼기는 어렵다. 그러나 망고맛처럼 향과 맛이 길게 가지 않아 마지막에 코코넛의 맛과 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4. 모구모구 사과맛

 

정제수, 사과주스, 나타 데 코코(코코넛젤리), 과당, 설탕, 구연산, 합성향료(사과향), 젤란검, 착색료(캐러멜 색소, 식용색소)로 제조, 320ml에 140kcal이며 나트륨 65mg, 탄수화물 36g, 당류 30g으로 구성되어있다. 빨간 사과의 향이 나는 모구모구 사과맛은 흔히 마실 수 있는 사과주스의 향이고 달콤함보다는 사고의 상큼함이 더 많이 느껴져 기존의 마시고 나면 텁텁한 사과주스의 맛과 달리 깔끔하게 느껴지는 맛이 좋았다. 같이 씹히는 코코넛 젤리의 식감이 잘 느껴지고 마지막에 느껴지는 은은한 코코넛의 향이 좋게 느껴진 사과맛이었다.

 

5. 모구모구 자몽맛

 

정제수, 나타 데 코코(코코넛젤리), 설탕, 과당, 자몽주스, 구연산, 자몽향(합성향료), 젖산 칼륨, 안식향산나트륨, 젤란검, 착색료(식용색소)로 제조, 320ml에 160kcal이며 나트륨 120mg, 탄수화물 40g, 당류 36g,으로 구성되어있다. 상큼하고 쌉쌀한 레드자몽의 향, 상큼한 자몽주스의 맛이 느껴졌고 자몽 특유의 쓴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자몽의 상큼함뒤 달콤한 코코넛의 맛과 향이 느껴진다. 자몽의 쌉쌀한 맛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 빈틈을 코코넛의 맛과 향, 젤리의 식감이 잘 메워주고 있었다. 자몽주스의 맛과 코코넛 젤리의 맛이 잘 어울린 자몽맛 모구모구였다.

 

6. 모구모구 복숭아 맛

 

정제수, 나타 데 코코(코코넛 젤리), 과당, 설탕, 구연산, 젖산칼슘, 천연향료(복숭아 향), 안식향산나트륨, 젤란검, 착색료(식용색소)로 제조, 320ml에 150kcal이며 나트륨 70mg, 탄수화물 37g, 당류 34g,으로 구성되어있다. 6가지의 음료 중 유일하게 천연향료가 들어갔으나 과일주스가 들어가지는 않았다. 천연향료인 만큼 맛있게 진짜 복숭아의 향 같았고 복숭아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잘 재현한 복숭아 맛 주스였다. 코코넛 젤리의 향과 맛은 잘 느낄 수 없었지만 코코넛의 달콤한 향과 맛이 상큼한 음료의 맛과 섞이면서 복숭아를 먹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과즙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복숭아의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맛있는 주스였다.

 

모구모구 6가지 제품 모두 마시기 편했고 칼로리가 높고 포함된 당에 비해 단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주스였다. 각 맛 별 특징과 장단점이 있어 모구모구 전체를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게 마신 것은 요구르트 맛이었다. 코코넛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코코넛젤리의 맛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요거트 맛이 제일 좋았다. 그리고 디저트 식품 중 칼로리가 낮은 코코넛 젤리가 들어갔음에도 용량 대비 상당히 고칼로리임을 알 수 있다.(콜라가 320ml당 144kcal이다.) -칼로리를 신경 쓰시는 분들은 피하시길.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맛이 재로 들의 조화가 상당히 좋아서 맛있게 먹었고 전에 리뷰했었던 카토 코코넛보다 나타드 코코의 맛과 향을 잘 느낄 수 있어 좋았고 식감도 훨씬 부드러워 더 좋았다. 코코넛 젤리 음료를 찾으신다면 모구모구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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