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와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던 도중 RTD밀크티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후의 홍차라는 제품도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세한 정보는 얻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지나가려던 찰나 이마트의 한 진열대에서 오후의 홍차를 발견했다. 제품을 확인한 후 조금 놀랐는데 당연히 한국 제품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국 제품이 아닌 일본의 기린에서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밀크티였다. 국내에서는 이 밀크티가 유명해 오후의 홍차라고 하면 당연히 밀크티를 떠올리지만 사실 일본에서는 일반 홍차가 더 유명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밀크티 이외의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다.(뇌피셜 주의, 나는 한 번도 못 봤다.) 국내 라이선스 생산이 아닌 일본 직수입 제품으로 500ml 기준 2,800원으로 데자와보다 대략 2배 정도 비싸다. 일본 현지에서는 데자와와 비슷한 가격인 140엔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가격차이가 실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퀄리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일본에 여행 가서 한번 마신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오후의 홍차 밀크티
▶원재료 : 정제수,우유,설탕,홍차,전지분유,탈지분유,덱스트린,정제소금,합성향료(레몬향),자당지방산에스테르,비타민C
▶영양성분 : 100ml당 37kcal, 단백질 0.5g, 지방 0.5g, 탄수화물 7.7g, 나트륨 0.07g, 카페인 21mg, 폴리페놀 함유
▶향과 맛
진하고 향기로운 홍차의 베르가못 향이 강하게 난다. 데자와 보다는 실론티와 비슷한 향기. 캔디(KANDY)라 불리는 스리랑카산 찻잎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달콤하면서 상쾌한 베르가못의 향이 강해 우유의 향이 느껴지지 않아 향만으로는 밀크티라고 눈치채기 어렵다. 데자와처럼 홍차의 폴리페놀과 우유가 만나 생기는 미묘한 맛이 난다. 이 부분이 바로 밀크티의 매력 포인트.
달콤한 맛과 씨트러스 한 향기가 새콤달콤한 맛을 연상하게 해 마치 오렌지 밀크티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부드러운 우유의 맛이 입안 전체를 감싼다. 마시고 나서도 입과 코안에 남아있는 홍차의 향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밀크티를 마시고 난 뒤 입 주변이 끈적 해질 정도로 달달한 홍차이지만 의외로 텁텁함이 남지 않고 깔끔했다. 단맛도 툭 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달콤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것을 선택하겠냐고 물어본다면 데자와를 선택하겠지만 오후의 홍차는 향이 뛰어나 가끔 향이 진한 밀크티를 마시고 싶을 때 종종 찾을 것 같다.
※맛이 데자와보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느껴졌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 일본에 놀러 간다면 사 먹겠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데자와의 두배 정도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너무 떨어져 자주 사 먹기에는 부담이 있다. 가격은 절반이고 비슷한 맛의 데자와를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선택. 새로운 밀크티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나 가격에 상관없이 향이 강한 밀크티를 찾는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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