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변에 음료 덕후가 있는가? 혹은 특이한 식성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당신은 솔의 눈이란 음료를 아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어도 마시지 않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을 특이 식성으로 취급하거나 할 것이다. 그만큼 이 솔의 눈이란 음료는 호불호가 강하고 마니아들이 찾는 음료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형마트나 편의점 한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솔의 눈이다. 나와 같은 세대라면 어릴 적에는 어른들이 많이 마시는 것을 보고 자랐을 것이고 지금 어른이 된 자신들이 즐겨 마시고 있을 수도 있다. 솔의 눈도 대중적인 음료는 아니지만 마니아층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아직까지도 마트 곳곳에 진열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솔의 눈은 현재 롯데칠성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지만 줄시 당시에는 CJ에서 제조 및 판매를 했었던 제품이다. 현재는 롯데칠성에 음료 사업권을 매각해 롯데칠성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발매되었을 당시에는 저런 음료를 누가 사 먹나 하는 생각이 있어서 금방 없어질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출시되었던 1995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0여 년 동안 살아남아 꾸준히 팔리고 있는 중이다. 솔의 눈이 아직까지 팔리고 있는 이유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있을까?? 검색을 통해서도 많은 정보가 나오지 않고 포스팅도 많지 않은 음료인데 아직까지도 살아남은 게 신기하기만 하다.
솔싹 추출물을 사용해 머리가 시원해지고 상쾌하며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을 하여 건강음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솔의눈이다. 일반적인 음료들이 보통 한 캔에 100kcal 이상의 열량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솔의 눈은 칼로리도 한 캔에 75kcal로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이다. 과연 솔의 눈은 어떤 맛을 가지고 있을까?
음료의 색상은 처음 드시는 분이라면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예쁜 녹색이 아닌 검녹색이기 때문이다. 투명하면서도 어두운 색상이 호감도를 떨어뜨릴 수 있을 비주얼이다. 캔을 개봉하면 솔잎의 강한 향이 톡쏘듯 코안으로 들어오는데 이 향은 소독약 냄새와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느껴졌다. 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음료가 된 것이 아닐까? 향을 계속 맡다 보면 개운한 솔 의향과 민트의 화한 기분 좋은 향을 느낄 수 있는 음료다. 캔을 개봉했을 때 쏘는 듯한 향을 지나고 나면 아주 고급스러운 허브티와 같은 향이 난다. 솔의 눈이 이렇게 향기로운 음료였었다니......
기분 좋은 향을 즐기면서 음료를 들이켜면 입안가득 민트의 향처럼 화한 솔의 향이 가득 퍼진다. 기분좋은 부드러운 새콤한 맛이 온몸에 전율을 주기 전 약간의 단맛이 신맛을 눌러주면서 깔끔하게 마무리해 준다. 향과 맛의 밸런스가 모두 뛰어나고 마시고 나서도 계속 느껴지는 화한 허브의 느낌과 솔의 향이 기분이 좋다. 어렸을 적에는 느끼지 못했던 고급스러운 맛을 자라고 나서 마셔보니 전부 느낄 수 있었다. 솔의 눈이 왜 아직까지도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사라지지 않고 판매가 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음료였다. 아마도 차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솔의 눈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즐기시는 분은 한번쯤 드셔 보시길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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