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는 길목에 위치한 이마트.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는 것처럼 이마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잠깐 구경만 하고 나오자고 마음먹은 순간 캐나다 드라이의 진저에일이 눈에 들어왔다. 낱개로는 판매하지 않고 6개들이로 판매하고 있어 고민하다 결국 구매해온 나다. 이전에 신세계 브랜드인 피콕의 진저에일과 분다버그의 진저에일을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캐나다 드라이의 진저에일은 과연 나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나는 생강, 계피, 후추 등 강렬하고 매운맛의 향신료들들 좋아하는 편이다.) 매니악한 입맛을 소유한 나는 생강의 진한 매운맛과 강렬한 향이 나는 진저에일을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진저에일은 대중의 입맛에 맞추기 위하여 그런지 생강의 향이 아주 살짝만 나는 정도에 그치고 만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진저에일 중에는 분다버그의 진저에일이 가장 맛있었는데 북미에서 건너온 건너온 진저에일인 만큼 기대를 하고 마셔보자.
진저에일의 본고장인 영미권에서 온 캐나다 드라이의 제품이었기에 약간의 기대를 하고 마셨다.(가격이 저렴했기에 분다버그의 진저비어 같은 맛을 기대하진 않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역시 생강의 맛과 향이 강하진 않았다. 가격이 저렴해 원료를 많이 넣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생강의 매운맛이 익숙하지 않은 국내에서 잘 팔리려면 생강의 맛과 향이 최대한 배제된 제품이어야 했나 보다.(뇌피셜이지만 어렸을 적에도 진저에일을 마셔본 적이 있었는데 한동안 마트에서 팔다가 없어지고 다른 제품이 들어와도 다시 없어지곤 했다. 국내에서는 생강이 들어간 음료가 잘 팔리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약한 제품들만 칵테일 용으로 그나마 팔리는 듯)
컵에 따르면 마치 탄산수에 위스키를 탄듯한 색상을 띠고 있다. 탄산이 생각보다 강해서 청량감이 좋고 많이 달지 않았다. 생강의 맛은 없다고 봐도 된다.(향도 많이 약하다.) 진저에일이란 이름만 뺀다면 깔끔하고 청량감이 좋은 탄산음료이다. 개운하게 마시기에 좋을 듯. 진저에일을 좋아하시는 분은 투자를 더해서 분다버그 혹은 생강의 함량이 높은 다른 제품을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깔끔한 맛과 약한 생강향으로 탄산수나 토닉워터, 사이다 같은 음료보다 캐나다 드라이의 진저에일이 위스키와 같은 향이 풍부한 술과 믹스하기에 아주 좋은 제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스키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집에 한팩정도는 가지고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추후에 어떤 술과 잘 어울리는지 칵테일을 제조해 마셔보고 리뷰 예정)
이마트에서 6캔 한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3,480원. 개당 250ml에 80kcal이며 정제수, 당 시럽, 이산화탄소, 구연산,천연향료,카라멜색소,비타민C,혼합제제(합성향료,정제수,초산,천연향료),프로필렌글리콜 로 만들어졌다. 나트륨 8mg, 당류 20g이 들어있다. 참고로 피콕의 진저에일은 같은 양에 2,980원으로 잘 비교해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다.
(두 개의 제품 모두 맛과 향에서 큰 차이가 없으니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피콕의 진저에일이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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