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우유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두 가지 바로 제티와 네스퀵이다. 제티와 네스퀵은 초코우유로써 유명하기보다는 초코 분말로 더 유명하다. 초코우유가 탄생하기 전 네슬레에서 코코아 분말을 생산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 분말을 흰 우유에 타 먹으면서 더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딸기우유와 초코우유를 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었지만 급식으로는 흰 우유만 가능했던 그 시절에 네스퀵을 가지고와 흰 우유에 타 먹곤 했다. 특히나 어른들보다는 어린이들에게는 필수품이었던 네스퀵과 제티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 어린 시절 기억으로는 요즘처럼 1회분 용량씩 포장되어있는 제품은 없었고 유리병 혹은 벌크통에 큰 용량으로만 팔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초코우유가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 까닭에 굳이 분말을 사서 타 먹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네스퀵과 제티의 분말을 타 먹는 맛은 초코우유와는 맛이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직까지도 분말을 사서 먹지 않을까?(나도 마일로의 맛을 잊지 못해 동남아 여행을 가면 항상 사 먹곤 한다.) 그렇지만 흰 우유와 분말을 따로 사서 타 먹는 것을 귀찮아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 집이나 사무실이 아니면 마시기 불편하기 때문인지 제티 드링크와 네스퀵 드링크가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두 가지 제품이 어떻게 다를지 확인해보자.
네스퀵은 네슬레에서 출시가 되었고 종이팩에 담긴 가공유 제품이다. 정제수, 탈지분유, 네스퀵 초콜릿 맛, , 합성향료, 유크림, 카라기난이 들어있고 나트륨 130mg, 130mg, 탄수화물 22g, 당류 20g, 지방 5g, 포화지방 3.3g, 콜레스테롤 20mg, 단백질 4.3g, 비타민B, 철분, 아연으로 구성되어있다. 앞서 설명했었던 것처럼 일반적인 초코우유와는 맛이 다르며 고소한 맛이 더 진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우유의 고소함과는 다른 아몬드 크림의 고소함과 비슷한 것 같다.) 그러면서도 초콜릿의 느낌은 달콤한 초콜릿이 아닌 카카오 70% 함량의 다크 초콜릿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반면 제티는 동서식품에서 출시하였고 네스퀵 출시 초창기에 동서식품과 네슬레가 기술제휴를 통해 네스퀵을 생산했었는데 계약이 끝난 이후에 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브랜드인 제티를 출시하였다. 제티는 네스퀵과 다르게 혼합음료이며 캔으로 포장이 되어있다. 제티에는 정제수, 설탕, 혼합분유,유크림, 코코아 분말, 자당 지방산에스테르, 혼합제제, 잔탄검, 정제소금, 합성향료, 바닐린, 탄산수소 나트륨, 우유로 만들어졌고 나트륨 70mg, 탄수화물 18g, 당류 18g, 지방 0.9g, 포화지방 0.6g, 콜레스테롤 5mg, 단백질 2g으로 구성되어있다. 제티는 네스퀵보다 일반적인 초콜릿에 더 가까운 맛처럼 느껴지는데 네스퀵보다 단맛이 강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첫맛의 느낌은 네스퀵의 맛과 흡사하지만 코코아 분말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더 달다. 비슷하지만 다른 맛이 제티만의 개성을 가지게 해 네스퀵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
제티가 네스퀵을 모방하여 탄생한 제품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네스퀵은 네스퀵대로 제티는 제티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아 마시면 될 것 같다. 어느 것이 더 훌륭한 제품인가를 따질 수 없는 제품들이었고 맛있는 초콜릿 우유였다. 다양한 제품들은 접하고 퀄리티가 높은 초코우유를 마시며 자란 요즘 세대 입맛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초콜릿 우유지만 네스퀵과 제티는 초코우유가 아닌 다른 제품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의 분말 초코우유를 마셨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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