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을 우유로 만들다 - 롯데 가나 초콜릿 밀크

롯데제과의 대표적인 초콜릿 브랜드 가나. 1975년 국내에 첫 출시된 가나 초콜릿은 지금까지 대략 57억 갑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이 팔린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초콜릿이다. 다양한 초콜릿 제품은 물론이고 계열사 간의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여러 제품 들을 출시해 왔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제품 중 하나인 초콜릿 우유로 가나 초콜릿이 탄생했다.

일전에 리뷰했었던 가나초코라떼와는 다르게 혼합음료가 아닌 가공유 제품이며 1등급 A원유가 포함되어있다. 가나 초콜릿 밀크라는 이름과 포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서부터 굉장히 진한 초콜릿의 맛이 느껴질 것만 같은 우유이다. 포장지에 Extra cacao라고 쓰여있는 만큼 밀크 초콜릿의 맛과는 다른 포스를 풍기고 있는 이 우유는 가나 초콜릿의 맛을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원재료로는 정제수, 1급 A원유, 혼합 탈지분유, 기타 과당, 설탕, 유크림, 코코아 분말, 말토덱스트린, 코코아 메스, 카라기닌, 합성향료, 우유, 대두, 밀로 만들어졌고 나트륨 80mg, 탄수화물 24g, 당류 21g, 지방 3.4g, 포화지방 2.2g, 콜레스테롤 10mg, 단백질 5g으로 이루어져 있다. 롯데푸드에서 유통과 판매만을 전담하고 연세우유에서 제조하는 제품이다.

가나 초콜릿 밀크는 가나 초콜릿 마일드 맛과 같은 디자인의 포장으로 맛도 마일드 초콜릿과 비슷한 맛이 날까? 가나초코라떼는 밀크 초콜릿과 같은 디자인의 패키지와 맛도 흡사했는데 이 제품은 과연? 마셔보니 가나 초코 라떼와는 확연히 다른 맛이고 마일드의 초콜릿과 비슷하면서도 더욱 진한 초콜릿의 맛이 느껴진다. 괜히 Extra cacao라고 쓰여있는 게 아니었다. 마일드 초코보다도 더욱 진한 초코의 맛에 우유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마치 초콜릿을 중탕해 녹여놓은 것 같은 맛으로 진한 초코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할 맛이다. 리얼 초코의 맛을 표방하는 다른 초코우유들과는 차별화된 맛으로 보통 진한 초코의 달콤한 맛이라고 한다면 가나 초콜릿 밀크는 진한 다크 초콜릿의 맛과 흡사하다. 적절한 단맛과 진한 초콜릿의 풍미, 카카오 특유의 쌉쌀한 맛이 뛰어난 제품이었다.

가나초코라떼는 혼합음료로 가나 밀크 초콜릿에 물을 탄 것 같은 맛이었다면 가나 초콜릿 밀크는 마일드 초콜릿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진한 맛의 음료였고 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까지 잡은 고급스러운 맛의 초코우유였다. 190ml에 1,000원으로 가나초코라떼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마트에서 4개 혹은 6개들이 합포장제품을 산다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초코우유를 좋아한다면 어설픈 초코우유를 사는 것보다는 이런 제품들은 사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