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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맥스웰 하우스의 변신 - 콜롬비아나 3종(오리지날 블랙/스위트 아메리카노/카페 라떼)

by 알파카 라마 2020. 3. 24.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캔커피시장을 주도했던 브랜드인 동서식품의 맥스웰하우스는 1985년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캔커피는 맥스웰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시장은 점점 커지는데도 맥스웰하우스는 시장점유율을 90%나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었고 다른 제품들이 치고 들어올 공간은 없어 보였다. 이렇게 막강했었던 맥스웰하우스가 브랜드 리뉴얼과 이름의 변경 제품 라인 변경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새로 리뉴얼된 브랜드는 어떠할까?

콜롬비아나 캔커피 3종

유튜브 채널의 장비주 병맛 애니메이션 광고로 이름을 알린 콜롬비아나는 굳이 맥스웰하우스라는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콜롬비아 나라는 이름으로 정면 승부했다. 장비주의 애니메이션이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레 콜롬비아나의 이름도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린을 모델로 내세워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만큼 인상적인 마케팅을 펼친 콜롬비아나는 2019년 국내 판매량 12위를 기록했다. 내부적인 목표가 어떠했는지는 모르지만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지가 좁은 신상 브랜드임에도 상당히 선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100% 콜롬비아산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콜롬비아나는 첫출시 당시 스위트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2종으로 출시되었고 이후 오리지널 블랙이 추가되어 현재는 총 3종의 캔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1. 오리지날 블랙

정제수, 아라비카 커피 추출액(콜롬비아산), 탄산칼륨, 합성향료(커피 향), 비타민C, 자당 지방산에스테르로 만들어졌고 나트륨 45mg, 탄수화물 1g, 지방 0.5g, 카페인 93mg으로 구성되어있고 240ml에 10kcal이다. 달큼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인상적이었고 새콤한  산미, 달콤한 맛, 고소한 맛, 쌉쌀한 맛의 밸런스가 아주 좋았고 목 뒤로 올라오는 달콤한 향, 부드럽고 적당한 바디감이 인상적인 커피였다. 캔커피에서 이런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좀 놀랐고 가격 대비 맛이 굉장히 뛰어난 커피라고 생각한다. 산미가 뛰어난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콜롬비아나 오리지널 블랙을 추천드린다. 쓴맛도 강하지 않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2. 스위트 아메리카노

정제수,아라비카 커피 추출액(콜롬비아산), 설탕, 탄산칼륨, 합성향료(커피 향), 비타민C, 자당 지방산에스테르로 만들어졌고 나트륨 45mg, 탄수화물 11g, 당류 11g, 지방 0.5g, 카페인 93mg으로 구성되어있고 240ml에 50kcal이다.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맛있게 느껴지는 커피로 오리지널 블랙과 향과 맛이 비슷하지만 설탕이 들어가 단맛이 올라갔고 쓴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설탕이 들어갔지만 단맛이 강하게 나는 것이 아니고 쓴맛만 눌러주어 커피의 쓴맛에 거부감이 있고 단맛이 강한 커피를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에게 딱 알맞은 커피이다.(스위트 아메리카노 역시 산미가 잘 느껴지는 맛있는 커피였다.)

 

 

3. 카페라떼

정제수, 아라비카 커피 추출액(콜롬비아산), 설탕, 혼합분유, 유크림, 탄산수소 나트륨, 유화제, 합성향료(커피 향)로 만들어졌고 나트륨 150mg, 탄수화물 18g, 당류 18g, 지방 1.5g, 포화지방 1g, 콜레스테롤 5mg, 단백질 1g, 카페인 86mg 을로 구성되어있고 240ml에 90kcal이다. 고소한 커피의 향, 고소한 우유의향이 느껴지고 달콤한 맛이 인상적인 라떼이다.산미가 높은 커피가 우유와 만나면 단맛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 커피 역시 설탕의 단맛과 음료의 단맛이 만나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고 부드럽고 달콤한 분유의 맛, 고소한 커피의 맛, 부드럽고 가벼운 바디가 좋았다. 살짝 아쉬운 점은 설탕을 조금만 덜 넣었으면 커피와 우유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다.

 

 

콜롬비아 원두만을 사용한 커피로 산미와 단맛, 쓴맛 등 밸런스가 아주 좋은 커피였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산미가 뛰어난 커피로 아주 맛있게 마셨다. 240ml에 700원으로 이 정도의 맛을 가진 커피라면 가성비를 넘어 갓 성비인 커피라고 생각한다. 예전 스타일의 고소하고 쓴맛의 커피를 좋아하는 것이 아닌 산미가 좋은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하는 커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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